진천군의 한우릴레이 사업과 관련해 사육농가가 마릿수 확보차원에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진천군에 따르면 한우릴레이 사업은 사육농가의 마릿수 확보를 위해 축협을 통해 송아지 1마리당 25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해 주는 것으로 사업예산은 2억원이다.

이에 대해 진천군의회는 소값하락 파동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보상까지 해주면서 줄이려고 하는 판국에 예산지원은 실효성이 없다고 맞서고 있어 사육농가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군은 2012년 본예산 수립에 한우릴레이사업비 2억원을 계상했으나, 군의회는 지난해 연말 예산심의에서 전액 삭감했다.

진천군한우협회는 한우브랜드화를 꾀하려면 적정 마릿수가 1만 5000두는 되어야 하는데 지역실정은 1만두도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소규모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마릿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달주 진천군한우협회장은 “진천군의 경우 자체적으로 마릿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으로 최소한 1만5000두는 되어야 장기적 출하를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우사육농가들도 마릿수가 많아 소값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육비가 많이 들어 농가들이 도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축산농가들은 “한우소비 자급률이 45~50% 수준밖에 되지 않는 상황으로 마릿수가 부족하다. 사육농가에 송아지를 공급해 주는 것이 소값 안정에 기여하게 된다”며 예산수립을 당부했다.

관내 한우 사육농가는 459농가로 9천919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읍·면별로는 초평이 112농가 2천344마리, 이월 74농가 1천983마리, 진천읍 73농가 1천394마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