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기승을 부리는 7월 끝자락에 진천군 평생학습센터에서 개강한 『수화통역사 기초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이 프로그램이 일반 프로그램과 다른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농인과 청인이 함께 팀을 이루어 참여하는 것으로 농인은 청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문해교육을 받고, 청인은 농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화교육을 받는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개강을 한 첫 날 청인과 농인학습자들이 한 강의실에 모였다. 학습자들의 연령대는 중년층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노년층도 많았다.

강의 시작 전, 강의실에는 긴장감과 위화감이 감돌았다. 학습자들끼리 서로 선뜻 인사조차 할 수 없는 어색한 분위기였다.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선뜻 마음을 열고 다가가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수업이 진행되면서 청인들이 갓 배운 어설픈 수화로 통성명을 하기도 하고, 글로 짧은 의사소통을 하면서 처음의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느새 서로 편안해진 분위기로 바뀌어갔다.

농인학습자들은 청인학습자들이 배운 수화를 조금씩 천천히 할 때마다 칭찬을 해주며 무척 기쁘고 즐거워하며 그들만이 있는 세상에 다른 사람의 방문이 반가운 기색이었다.

청인학습자들 역시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는 모습과 배려가 느껴졌다. 모두들 나이, 성별, 장애라는 벽을 허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기는 모습에 나 역시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였다.

각자 다른 환경의 다양한 성인 학습자들이 모여 열의와 노력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배워나가는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고, 평생학습의 아름답고 참된 모습을 경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모두가 함께 이루어가는 무한도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병리적으로나 언어․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이해하고, 맞춰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어떠한 가능성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무한대의 도전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번『수화통역사 기초반』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고, 예측할 수 없지만 강사와 학습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프로그램의 성패를 결정지을 열쇠라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자들 모두가 중도탈락 없이 마지막까지 즐겁고 뜻 깊은 학습이 되길 기원한다.

이러한 아름답고 용기 있는 도전이 평생학습도시인 진천군의 면모를 높여주며, 군민들의 교육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폭넓고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친숙하며, 학습자들에게 의미가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길 기대해본다.

폭염으로 기승을 부리는 7월 끝자락에 진천군 평생학습센터에서 개강한 『수화통역사 기초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이 프로그램이 일반 프로그램과 다른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농인과 청인이 함께 팀을 이루어 참여하는 것으로 농인은 청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문해교육을 받고, 청인은 농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화교육을 받는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개강을 한 첫 날 청인과 농인학습자들이 한 강의실에 모였다. 학습자들의 연령대는 중년층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노년층도 많았다.

강의 시작 전, 강의실에는 긴장감과 위화감이 감돌았다. 학습자들끼리 서로 선뜻 인사조차 할 수 없는 어색한 분위기였다.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선뜻 마음을 열고 다가가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수업이 진행되면서 청인들이 갓 배운 어설픈 수화로 통성명을 하기도 하고, 글로 짧은 의사소통을 하면서 처음의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느새 서로 편안해진 분위기로 바뀌어갔다.

농인학습자들은 청인학습자들이 배운 수화를 조금씩 천천히 할 때마다 칭찬을 해주며 무척 기쁘고 즐거워하며 그들만이 있는 세상에 다른 사람의 방문이 반가운 기색이었다.

청인학습자들 역시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는 모습과 배려가 느껴졌다. 모두들 나이, 성별, 장애라는 벽을 허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기는 모습에 나 역시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였다.

각자 다른 환경의 다양한 성인 학습자들이 모여 열의와 노력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배워나가는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고, 평생학습의 아름답고 참된 모습을 경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모두가 함께 이루어가는 무한도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병리적으로나 언어․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이해하고, 맞춰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어떠한 가능성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무한대의 도전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번『수화통역사 기초반』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고, 예측할 수 없지만 강사와 학습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프로그램의 성패를 결정지을 열쇠라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자들 모두가 중도탈락 없이 마지막까지 즐겁고 뜻 깊은 학습이 되길 기원한다.

이러한 아름답고 용기 있는 도전이 평생학습도시인 진천군의 면모를 높여주며, 군민들의 교육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폭넓고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친숙하며, 학습자들에게 의미가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