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다리보존회가 올해 치러진 제12회 농다리축제에 대해 전반적인 문제점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천문화원·농다리보존회가 공동 주최를 해놓고도 농다리보존회에서 또다시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 향후 주최를 놓고도 갈등이 예상된다.

농다리보존회 신응현 공동대표는 문제점으로 △현수막·애드벌룬 △포스터·팸플릿 △사진촬영대회 △예산 집행 일괄성 결여 △음식 부실 △일부행사 불참 등을 지적했다.

신응현 공동대표는 “현수막을 축제 1주일전에, 애드벌룬을 4일전에 띄워 효율적이지 못했다.”며 “제1회 사진촬영대회 전단지는 공동주최인데도 주최를 문화원 단독으로 표기했다”고 말했다.

사진촬영대회와 관련해서는 “진천지역 일부 회원들이 증평사진작가협회에서 활동한다는 이유로 1500만원의 예산을 넘겨줬다”며 “지난해까지 사진공모전이 진행됐는데 아무런 상의없이 사진촬영대회로 변경해 1년 동안 준비해 온 작가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신 공동대표는 “포토존 임대료로 600만원을 편성했는데 농다리축제 관람객은 농다리와 축제참여에 관한 스토리로 기념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농다리보존회에서 주최할 때는 예비비를 편성하지 못하게 했는데 문화원과의 공동주최로 바뀌면서 430만원의 예비비가 편성됐다”고 꼬집었다.

본부식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됐는데도 음식이 부실해 관광객들의 불만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년의 신비와 역사를 간직하고 순수 자연석으로 축조된 진천농다리는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