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에는 이윤보다 소외계층의 복지와 지역사회 환원에 더 노력하는 기업체가 있다.

진천군 진천읍에 소재한 (주)싸리비(대표 마경식)가 그 주인공이다.

(주)싸리비는 청소·용역 종합대행업체로 지역의 소외계층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관내 복지시설 등에 무료로 청소 용역 서비를 제공하는 진천군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21명의 취약계층 근로자들이 근무하며 안정적인 소득활동을 통해 자활과 자립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주)싸리비는 ‘06년 2월 진천군의 자활근로사업의 일종인 시장진입형 청소사업단으로 시작했다.

자활근로자 4명이 소속돼 근무하는 형태의 조촐한 시작이었으나 다년간의 관내 초중고등학교 청소용역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 상가 등 사업 대상을 확대해갔다.

이를 통해 ‘08년 5월 자활공동체로 인증을 받았으며 ’10년 11월 영리법인으로 전환 설립해 충청북도로부터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받았다.

금년 9월에는 소외계층 일자리 제공 및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정식으로 사회적 기업 인증(2012-64호)을 받게 됐다.

현재 (주)싸리비는 전문 청소 용역 및 방역서비스, 10t 이상 정화조 소독 등의 사업 영역에서 연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공동주택 입주 홈크리닝 서비스 및 저수조 청소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및 외국인 노동자 센터 등 관내 복지시설에 무료로 청소용역 및 소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환원 사업에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 주민들과 유관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주)진천군주거복지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저소득 주민들에 대한 청소 용역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싸리비 마경식 대표는 “남들이 보기에는 단순히 작은 규모의 청소 회사로 보이겠지만 (주)싸리비를 통해 소외계층들이 자립의 꿈을 키워가고 지역에서 받은 도움을 조금이나마 되돌려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며 “‘13년에도 소외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