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학부모연합회가 충북도의회의 진천 단설유치원 설립 예산 삭감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군민들을 대상으로 항의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갈수록 반발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진천군 학부모연합회 관계자는 12월19일 "도의회가 국비인 단설유치원 설립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은 도저히 이해 되지 않는 일이다"며 "지역의 많은 단체장도 공감하는 단설유치원 설립이 기필코 관철되도록 군민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군 학부모연합회 등 학부모 단체는 지난 12월10일 충북도의회가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연일 항의하고 있다.

지난 12월16일에는 진천고등학교 다목적 교실과 급식소 준공식이 열린 행사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했고 12월17일에는 도의회를 방문해 예산 삭감 이유를 설명하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충북도 교육청과 진천교육지원청은 유아 무상교육과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미취원 어린이 취원 증가에 대비해 2015년 3월 개원을 목표로 10학급 177명 규모의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했다.

단설유치원 설립을 위해 진천읍 장관리 일대 2천696㎡의 터를 구입 예정이었으나 충북도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물거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