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1월18일 오후 열린 이기용 충북교육감의 출판기념회가 충북대 인근 도로의 교통마비를 불러왔고 '이기용의 길'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충북대 인근 1km에는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타고 온 제자와 지인, 교육계 인사들의 차량이 갑작스럽게 밀려 2시간 가까이 교통 대란이 빚어졌다.

일부 인사들은 차량이 밀리자 기념회 참석을 포기하고 되돌아가기도 했고, 일부 인사들은 대학내가 아닌 도로가에 차를 주차하고 입장해 교통마비에 한몫했다.

더욱이 행사장 인근에는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들이 뒤엉켜 1시간 동안 차량이 움직이지도 못하는 등 심각한 교통난을 겪었다.

이날 충북대를 출입한 차량들은 약 4천대 이상으로 주최측에서 준비한 주차권 3천매가 일찌감치 바닥이 나기도 했다.

특히 충북대 차량요금 정산소에는 주차권을 소지하지 않은 차랑이 낸 주차료만 100만원, 주차권 3천매, 행사가 끝난후 차량이 밀려 정산소의 차단기를 개방해 빠져나간 차량만 해도 수백여대에 이르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더불어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배부한 도서 '이기용의 길'은 7천부를 발행했으나 기념회가 시작된 30분이후에는 도서가 동이나 참석자들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등 졸지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충북대의 한 관계자는 "대학이 생긴 이래 최고로 많은 차량이 밀려들어왔다"며 "졸업식때도 이렇게 많은 차량이 밀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충북대를 찾은 박모씨는 "충북대 구내에서는 차량들이 뒤엉켜 오도가도 못했다"며 "졸업식보다 더 많은 사람과 차량들이 몰려들어 혼잡을 더 했다"고 말했다.